
요즘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독감 소식 때문에 걱정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됐고, 특히 어린이와 학생을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미 9월 11일부터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7~12세와 1~6세 등 어린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런 시기에 긴 연휴가 겹치면 한 가지 걱정이 생깁니다.
"추석 연휴에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나면 어디로 가야 하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중 누군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배가 아프거나, 평소 먹던 약이 떨어졌는데 주변 병원과 약국이 모두 문을 닫았다면 난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증상에도 무조건 대학병원 응급실부터 찾아가야 하는지도 고민됩니다.
특히 올해 추석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와 겹친 만큼,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질병관리청도 이번 추석을 앞두고 이미 유행이 시작된 인플루엔자에 대비해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를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은 연휴에도 24시간 진료를 유지하고, 병원·의원·보건소와 약국 등을 합하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294곳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집 주변에서 추석에도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은 어떻게 찾으면 될까요?
그리고 갑자기 아팠을 때 동네 병원을 가야 할지, 응급실을 가야 할지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026 추석 연휴, 병원과 약국 얼마나 문을 열까?
올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운영기간은 2026년 9월 24일(목) ~ 9월 27일(일) 입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날짜별 운영 예정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날짜 | 문 여는 의료기관 · 약국 |
| 9월 24일(목) | 11,781곳 |
| 9월 25일(금·추석) | 5,231곳 |
| 9월 26일(토) | 8,472곳 |
| 9월 27일(일) | 7,689곳 |
| 하루 평균 | 8,294곳 |
역시 가장 주의해야 할 날은 추석 당일인 9월 25일입니다.
연휴 첫날에는 1만 곳 넘게 운영하지만 추석 당일에는 5,231곳까지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응급실까지 모두 문을 닫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은 4일 동안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유지합니다.
추석에 문 여는 병원·약국 찾는 가장 쉬운 방법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래 세 가지 정도만 기억해두면 충분합니다.

① E-Gen에서 찾기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중앙응급의료센터의 E-Gen(이젠)입니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원 / 의원 / 약국 / 응급실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위치나 지역을 기준으로 주변 의료기관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이나 귀성으로 집을 떠나 있을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이번 추석 연휴 문 여는 병원·약국 확인 방법으로 E-Gen을 공식 안내하고 있습니다.
②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으로 찾기
스마트폰에서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병·의원이나 약국, 응급실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연휴 기간 밖에서 갑자기 병원을 찾아야 할 때 편리합니다.
다만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검색 결과에 나온 병원이라고 바로 출발하면 안 됩니다.
병·의원과 약국의 운영 일정은 당일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실제 방문 전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해 진료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즉, 검색 → 병원 확인 → 전화 확인 → 방문 순서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③ 응급실을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응급똑똑'
이번에 알아두면 꽤 유용한 서비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응급똑똑' 앱입니다.
단순히 주변 병원을 찾는 기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현재 증상을 입력하면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을 안내하고,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하거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연휴에 갑자기 배가 아픈데
"이 정도면 동네 병원을 찾아야 하나?"
"아니면 응급실을 가야 하나?"
판단하기 어려울 때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앱의 안내가 의료진의 진단 자체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앱을 확인하느라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면 129·120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검색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드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보건복지상담센터 → 129
시·도 콜센터 → 120
으로 전화하면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혼자 계시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추석 전에 129와 120을 미리 알려드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응급실보다 동네 병원부터
연휴라고 해서 아프면 무조건 응급실부터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건복지부 역시 가벼운 증상이 발생했다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우선 이용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동네 의료기관에서 진료한 뒤 중증질환이 의심된다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상급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나 가벼운 복통 등 비교적 경증으로 판단된다면
E-Gen 등에서 문 여는 동네 병원 검색 → 전화로 진료 확인 → 방문
순서로 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응급실은 중증·응급환자가 우선적으로 진료받아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이라면 대기시간 역시 상당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라면 바로 119
반대로 병원을 검색하고 있을 상황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대표적으로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되는 등 말을 하기 어려운 증상
처럼 중증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119에서는 단순히 구급차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의학적 상담도 받을 수 있고, 구급대가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적절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각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어느 응급실로 가야 하지?" 하면서 직접 병원을 찾아 이동하기보다는 119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추석 연휴에 아프다면?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이 부분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달빛어린이병원 156곳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14곳의 운영 상황도 별도로 관리됩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 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는 의료기관입니다.
아이에게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발생했다면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부터 가기보다는 주변에서 운영 중인 소아진료 의료기관이나 달빛어린이병원을 먼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거나 응급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역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약만 필요한데 병원까지 가야 할까?
단순히 평소 사용하던 일반의약품 등이 필요한 경우라면 문 여는 약국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4,383곳의 약국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 날짜 | 문 여는 약국 |
| 9월 24일 | 6,378곳 |
| 9월 25일 추석 | 2,894곳 |
| 9월 26일 | 4,453곳 |
| 9월 27일 | 3,807곳 |
추석 당일에는 문 여는 약국 숫자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필요한 상비약이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약국에서 임의로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문 여는 병·의원부터 찾아야 합니다.
추석 연휴 아프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복잡한 내용을 전부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 상황 | 이렇게 하세요! |
| 🏥 문 여는 병원 찾기 | E-Gen /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
| 💊 문 여는 약국 찾기 | E-Gen /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
| 🤔 응급실 가야 할지 모르겠음 | 응급똑똑 |
| ☎️ 전화로 병원·약국 확인 | 129 / 120 |
| 🤒 가벼운 증상 | 문 여는 동네 병·의원 우선 |
| 🚑 심각한 증상·응급상황 | 119 |
| 👶 아이 진료 | 주변 소아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확인 |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든 출발하기 전에 전화로 실제 운영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휴에는 의료기관 운영시간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2026년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은 24시간 운영되고, 병·의원과 약국 등을 포함해 하루 평균 8,294곳이 문을 엽니다. 그래서 연휴에 갑자기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응급실부터 찾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면 E-Gen이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주변 병원을 찾아보고, 전화로 실제 진료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됩니다.
반대로 호흡곤란이나 갑작스러운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직접 검색하느라 시간을 보내지 말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 추석을 보내는 가정이라면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E-Gen과 129·120 정도는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갑자기 아픈 일은 언제 생길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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