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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일상/반려견 라떼 이야기

아프지마 라떼야

by 디리씨 2019.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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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전 같이 일하던 사람들을 만나 저녁 식사 약속이 있어 갔다가 남편 퇴근에 맞춰 같이 동네 미용실을 다녀온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오후에 나가서 오전까지는 같이 있던 라떼, 그래도 반갑다고 문앞에 와서 꼬리를 흔들고 반겨줬습니다. 항상 남편하고 둘다 집을 비우면 집에서 밥도 간혹 잘 안먹고 기다리고만 있었던거 같았던 날들이 많아 어제도 동일했던거라 생각했는데,,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앉아 라떼는 간식을 뜯고 있는데 잠시뒤

"깨겡!!!깽!"

갑자기 울부짓으며 우리 곁으로 온 라떼. 무슨일인지 남편하고 찾아봐도 이유는 못찾았는데 분명 울부짓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발, 다리도 주물러 보고, 혹여 간식을 먹다가 이가 빠졌나 하여 이도 들여다 보고.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네요. 그래도 또 안고 있는데 이번엔 갑자기 앞발쪽을 감추더니 깨갱! 하네요. 또 주멀러 봐도 아무 반응이 없어요.. 다시 이를 잘못봤다 이도 건들여 보는데 갑자기 깨갱!.. 다시 건들이면 멀쩡... 뭐지 이녀석..

어디가 아픈건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간식도 밥도 잘 먹질 않았어요. 그순간 라떼 배에서 '꾸우우우욱~'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뭔가 배가 많이 불편한가봐요~ 이전에 어릴땐 설사를 몇번 했었는데 그때 났던 소리가 나네요ㅠ 그때 병원에 데리고 갔을땐 배에 가스가 많이 차있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물을 바꿔주고 사료도 바꿔주고 한동안은 이런 일이 없었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집에 없는 시간 동안 뭔가 두려움에 떨면서 숨어서 변도 못보고 가스가 생긴거 같아요. 배가 불편하니 밥도 안먹고 어딘지 알수없던 고통도 뭔가 배에서 꾸루룩 할때마다 아팠던거 같아요. 그냥 추측이죠~

어제 밤에는 다행히 더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오늘 아침에는 밥을 잘 먹어주었네요. 혹여나 아파하면 바로 병원가려 했는데,, 다행입니다. 혹여나 또 그러면 바로 24시간 동물병원이라도 뛰어가야죠.

그래도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지르고 저희 부부 곁으로 오는 요녀석, 저희를 많이 의지하고 신뢰도 많이 쌓인거 같네요~ 이전엔 아프면 다른곳에가서 오지도 않던 녀석이었는데 차라리 '그래 엄마 아빠한테 아프면 아프다 싫으면 싫다 그렇게 표현 잘했다'고 한참을 쓰다듬어 주었네요. 물론 안아프면 좋지만 제때 표현해서 제때 치료를 받는다는것도 중요한거잖아요~

 

 

항상 해맑게 우리 부부와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라떼, 아프지말고 행복하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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