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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일상/아이와의 행복 기록

아이와 처음 같이 만들어본 눈사람

by 디리씨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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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참 눈 많이오네요.

사진첩을 뒤지던 중 크리스마스 이브날

눈이 꽤 많이 내려서 같이 눈사람을 만들었던 사진을 찾았네요~😁

 

 

 

 

쬐금 눈을 굴려서 동그랗게 키워 놓고 아이에게 줬던니

열심히 눈에 살을 붙여 봅니다 ㅎㅎ

손도 발도 시릴법 한데 제법 열심히 하고 있죠? 😍

 

 

 

 

처음에는 눈사람 만들러 가자고 했더니, 막상 별로 안하고 싶었나봐요.

그래서, "열심히 만들어놔야 산타할아버지가 만든거 가져가시고 더 좋은 선물 주실껄?" 했더니

그때부터 눈빛이 빤짝빤짝 🤩🤩 ㅎㅎ

 

저희가 집 뒷편 주차공간에서 눈을 굴리다가 옆에 공원이 있어서 가봤더니,

다른 또 한가족이 나오셔서 열심히 눈사람을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ㅎㅎ

'저 집 아저씨도 고생이구나 😂'

하지만 또 한편으론,

'저 집보다 크게 만들어야할텐데..' ㅋㅋ

 

 

딸래미, 무슨 표정이야?;; 그리 힘드니..

 

 

그렇게 아빠 엄마 딸 셋이서 열심히 만든 눈 두덩이를 공원 화단 위 잘 보이는 곳에 땋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고 눈사람의 팔과 눈, 코, 입을 꾸며주기 위해 주변 나뭇가지와 작은 돌맹이를 주우러 다녔어요.

오히려 이때는 딸아이가 "이걸로 해볼까?", "이게 더 좋겠는데?" 하는 모습이 너무 이쁘더라고요.

 

 

 

 

그래놓고 아빠 장갑을 뺏어가서는

"눈사람이 추우니까 장갑 껴줄까?" 하면서 저렇게 마무리 ㅎㅎ

생각보다 꽤 큰 눈사람을 만들었네요~ 

사실 저도 눈사람을 막상 제대로 만들어본적이 없었는데, 딸아이와 같이 한번 만들어봤네요.

좋은 추억거리네요~

 

 

 

 

눈사람과 헤어지기 전, 

"산타할아버지가 이제 이거 만든거 보고 눈사람은 데려가실꺼야" 했더니

눈사람을 꼭 안아주더라고요~

사실 다음날 되면 또 본인이 만든 눈사람 없어졌다고 땡깡 부릴까봐 했던 이야기인데,

아빠가 말한 그대로 믿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이날 저녁엔 딸아이와 와이프를 안방에 재우고 아빠는 몰래 트리 밑에 선물 넣어두었습니다.

다음날 아이가 일어나서 선물을 확인 하자마자,

"그러면 눈사람은 산타할아버지가 가져간거야?" 하길래 그렇다고 했죠 ㅎㅎ

과연 언제까지 이 동심이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빠의 욕심은 최대한 길게 오랫동안 이 동심과 해맑음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

 

내년 산타가 올때도 눈이 내려준다면,

그땐 아빠가 더 열심히 굴려볼께! 우리 더 크게 눈사람 만들어서 산타할아버지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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